소방청, 인사운영 방향 매년 공개…동료평가로 성과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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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매년 인사운영 방향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정·투명한 인사운영 시스템 마련의 일환으로 소방청의 인사운영 방향을 담은 '공정인사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해 공표하기로 했다.
반면 학연과 지연 등에 의한 불공정한 인사 운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인사 청탁자는 적발 즉시 퇴출한다.
소방청 내 인사상담책임관을 지정해 '열린 인사상담실'도 상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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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사비리 파문 속 인사제도 개선 혁신방안 발표
인사 청탁자 '원스트라이크아웃' 도입, 즉시 퇴출
희망보직·직원추천·직위공모제로 '직원만족 제고'
고위직 승진대상 역량평가…청장 1대 1핫라인 개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 당국이 매년 인사운영 방향을 공개하기로 했다. 인사 청탁 적발 시 곧바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
또 고위직 승진 대상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역량평가제'와 공정한 성과급 평가를 위한 '동료평가'를 신설한다. 상급자 중심의 하향식 평가는 폐지한다.
소방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제도 개선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투명·공정한 인사 시스템 정립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인사 비리로 추락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이다.
크게 ▲공정·투명한 인사운영 시스템 마련 ▲역량 중심의 성과평가 ▲능력과 신뢰에 기반한 인사행정 구현 등으로 구분된다.
공정·투명한 인사운영 시스템 마련의 일환으로 소방청의 인사운영 방향을 담은 '공정인사 기본계획'을 매년 수립해 공표하기로 했다. 연초에 공정인사 목표를 설정하고 연말에 직원 대상 목표 달성여부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다음 해 계획에 반영하게 된다.
승진·전보 기준을 사전 공개해 인사운영의 예측 가능성은 높인다.
소속 직원과 부서장의 의사를 반영한 '희망보직제'와 '직원추천제'도 실시해 인사운영의 만족도를 높여간다.
또 역량 중심의 성과평가를 위해 승진심사 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심사위원으로 외부위원을 20% 이상 두기로 했다.
성과급 평가 시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평가자가 되는 '동료평가'를 도입한다. 상급자 중심의 하향식 평가는 없애 평가의 공정성을 높인다.
지난 1978년 이후 45년간 운영돼 온 '근무성적평정체계'는 외부기관의 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면 개편한다. 고위직 승진 대상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도 처음 시행한다.
아울러 능력과 신뢰에 기반한 인사행정 구현을 위해 주요 보직에 대한 '직위 공모제'를 실시한다. 반면 학연과 지연 등에 의한 불공정한 인사 운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인사 청탁자는 적발 즉시 퇴출한다.
직원의 인사 고충을 청장과 직접 상담하는 '일대일 핫라인(Hot-Line)'을 개설한다. 소방청 내 인사상담책임관을 지정해 '열린 인사상담실'도 상시 운영한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방안은 조직문화 혁신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조직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청렴하고 투명한 소방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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