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고금리로 내년 주택건설 9% 감소 전망…성장률 0.5%p 하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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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의 영향으로 주택 건설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제 성장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건설 위축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p) 하락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0.4~0.5%p 하락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게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주택 건설 위축의 영향은 2023년 경제성장률을 0.3%p 하락시키고, 2024년에는 추가로 0.4~0.5%p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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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주택 수요 감소…건설 경기도 부진
고금리의 영향으로 주택 건설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제 성장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 건설 위축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p) 하락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0.4~0.5%p 하락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게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이다.
황세진 KDI 경제전망실 전문위원과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2일 발표한 ‘금리 인상의 주택건설에 대한 영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금리와 주택건설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p 추가로 상승하는 경우 주택가격 상승률이 4%p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1%p 상승하는 충격이 발생한 시점에 주택가격 상승률은 0.6%p 하락했으며, 그 영향은 점차 확대되며 4분기에는 3.9%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의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이 최근 주택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1%p 추가로 상승하는 경우, 주택착공 증가율은 7%p 하락했다. 주거용 공사비의 상승도 주택착공 증가세를 제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가 1%p 상승하는 충격이 발생한 시점 주택착공 증가율은 5.1%p 하락했고, 4분기에는 7.4%p 하락한 것.
연구진은 기준금리 인상이 향후 주택건설과 성장기여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기준금리와 주거용 공사비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주택건설을 전망한 결과, “고금리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2023년과 2024년 주택건설은 큰 폭으로 감소해 경제 성장세에 작지 않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한 후 내년에는 매 분기 0.25%p 하락하는 시나리오로 예측했을 때, 올해 주택건설은 5.6% 감소할 것으로 봤다. 올해 주택 건설 감소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내년에는 주택건설이 8.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물가 상황 지속으로 기준금리가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경우 올해 주택건설은 5.8%, 내년에는 9.2%까지 감소할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러한 주택건설 위축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주택 건설 위축의 영향은 2023년 경제성장률을 0.3%p 하락시키고, 2024년에는 추가로 0.4~0.5%p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리 인상은 주택건설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장세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주택건설이 상당 기간 위축되면서 주택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주택공급이 수요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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