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해외증권투자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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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2023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 1~3월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68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4억달러 증가했다.
이 중 선물환 거래(133.7억달러)는 비거주자와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9억3000만달러(1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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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요인에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도 상당 폭 늘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2023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 1~3월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68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4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2분기의 655억9000만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연말 북클로징으로 거래가 축소된 반면 올해 1분기에는 거래 재개로 외환거래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면서 "거주자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도 상당 폭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매도+매수금액)은 975억달러로, 지난 4분기(796억달러)보다 179억달러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매수‧매도액도 한 분기 만에 64억5000만달러 늘어난 150억달러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의 경우, 최근 10년간 전년 4분기 대비 1분기 외환거래는 11.7%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분기 외환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264억5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5억8000만달러(26.8%)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원·달러 교환이 일평균 189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38억5000만달러(25.6%) 증가했다.
원·위안화 거래는 일평균 10억달러(44.9%) 급증한 32억3000만달러 수준을 보였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03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8억1000만달러(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선물환 거래(133.7억달러)는 비거주자와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9억3000만달러(16.8%) 증가했다. 외환스와프(256.3억달러)의 경우 비거주자와 거래를 중심으로 15억1000만달러(6.3%)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가 142억9000만달러로 30억1000만달러(26.7%) 불어났다. 외은지점의 거래는 121억5000만달러로 25억7000만달러(26.9%) 증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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