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경제협력 강화"…연내 한일 재무장관회의 日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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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공식 석상에 마주 앉았다.
추 부총리는 "12년 만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협력을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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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공식 석상에 마주 앉았다. 두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연내 일본에서 추가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두 사람이 지난달 G20(주요 20개국)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5월 중 회담을 갖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일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다양한 국제 및 역내 이슈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과 이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한일 재무당국 간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본 측의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로 재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복원 시점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추 부총리는 "12년 만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협력을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수출규제 정상화, 항공편 증편, 산업계 교류 재개 등 양국 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 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채널 복원·확대를 보다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 진출,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미래 대응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민간·정부 차원의 파트너십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즈키 일본 재무상은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와 지역 및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특히 그중에서도 지정학적인 과제인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입장으로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며 함께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지정학적 문제뿐 아니라 추 부총리가 말한 인적 교류, 과학적 기술 과제 협력 (문제)도 있다"며 "한일 간 많은 교류, 특히 재무당국 간 교류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일 양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최근 해빙무드로 돌아선 양국 간 관계를 반영하듯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해 10월 추 부총리와 해외에서 만났고 이전에도 몇 번 대외에서 많이 만나긴 했지만 그땐 항상 인사만 했다"며 "제 생일이기도 했던 지난달 13일 워싱턴 D.C.에서 천천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7년 만에 이런 회담을 갖고 추 부총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올해 중 적절한 시점에 일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초 일본 측 재무관(차관급)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즈키 재무상은 이달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추 부총리의 참석을 환영했고 추 부총리는 감사를 표했다.
송도(인천)=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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