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추는 10만원권 수표… 작년 이용건수 21.6% 급감

이관범 기자 2023. 5. 2.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만 원권 지폐 사용이 확산하고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10만 원권 수표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만 원권 자기앞수표 이용건수는 일평균 11만4건으로 전년(14만5000건) 대비 21.6% 감소했다.

10만 원권을 포함한 정액 자기앞수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 역시 2021년 22만3000건(920억 원)에서 지난해 18만6000건(830억 원)으로 16.7%(9.9%)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이용액 140억→110억원
5만원권·모바일 결제 등에 밀려
게티이미지뱅크

5만 원권 지폐 사용이 확산하고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10만 원권 수표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만 원권 자기앞수표 이용건수는 일평균 11만4건으로 전년(14만5000건) 대비 21.6% 감소했다. 일평균 이용금액 역시 같은 기간 140억 원에서 110억 원으로 21.6% 감소했다. 10만 원권을 포함한 정액 자기앞수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 역시 2021년 22만3000건(920억 원)에서 지난해 18만6000건(830억 원)으로 16.7%(9.9%) 감소했다.

10만 원권 수표 사용은 2009년 6월 5만 원권 지폐 등장 이후 빠르게 줄고 있다. 5만 원권은 배서 등의 불편이 없고 자금추적, 부도 등 위험이 없다는 점 등에서 자기앞수표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실제 10만 원권 수표 일평균 이용건수는 지난 2008년에만 해도 374만2000건에 달했다.

그러나 5만 원권이 나온 2009년 307만3000건으로 17.8% 줄어든 이후 2017년 43만1000건, 2019년 22만5000건, 2021년 14만5000건 등으로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 이용금액 역시 2010년 2480억 원과 비교하면 12년 만에 95% 이상 감소했다. 전자방식 지급수단 발달도 이 같은 추세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포함한 지급카드 이용건수는 일평균 73만4530건으로 전년 대비 9.8%, 이용금액은 3조2660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