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선수 출전에 세계유도선수권 불참 선언

조성하 기자 2023. 5. 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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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도연맹(IJF)이 세계 유도선수권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유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 선수의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아랍 매체 알자지라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유도연맹(UJ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타르 선수권대회에 등록된 대다수의 러시아 유도 선수들이 현역 군인"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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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회 등록 선수 대다수가 '우크라 침공' 현역 군인"
" '軍관련 선수 제외'…IOC 최근 권고와도 모순돼"

[로잔=AP/뉴시스]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 올림픽 오륜 마크. 2023.05.02.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국제유도연맹(IJF)이 세계 유도선수권대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유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 선수의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아랍 매체 알자지라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유도연맹(UJ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타르 선수권대회에 등록된 대다수의 러시아 유도 선수들이 현역 군인"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의 일부이기에 대회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제유도연맹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대회에 개인 자격 혹은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크라이나 유도연맹은 "(이번 결정에서) 우린 국제유도연맹이 결의했던 어떤 중립성도, 평등한 조건도, 평화의 다리도 볼 수 없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근 권고와 모순되는 결정을 봤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양국 선수들이 중립국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동시에,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 혹은 국가안보기관과 계약을 한 선수'들을 제외하기로 조건을 달았다.

현재까지 국제유도연맹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아무 응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유도연맹은 유도 선수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선수 250명 이상이 러시아 군대에 맞서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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