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통화하고 동영상 보고"....통신3사, BMW e심 요금제 출시(종합)

박소희 2023. 5. 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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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BMW와 함께 차량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2일 이통3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는 BMW 차량을 스마트폰·태플릿PC 등 단말처럼 사용하는 차량 전용 e심 요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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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용 e심요금제 첫선…SKT 2종·KT 2종·LGU+ 1종 출시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BMW와 함께 차량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BMW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전화번호를 보유하고 음성 통화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 이통사들의 모빌리티 비즈니스모델(BM)이 B2B에서 B2C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신 3사가 BMW와 함께 차량 전용 e심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통신3사]

2일 이통3사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요금제는 BMW 차량을 스마트폰·태플릿PC 등 단말처럼 사용하는 차량 전용 e심 요금제다. 자동차 내 식별 칩을 활용해 음성 통화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3사는 총 5종의 e심 요금제를 내놨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250MB(월 8천800원)·150GB(4만9천500원) 2종, KT는 600MB(월 9천900원)·2.5GB(1만9천800원) 2종, LG유플러스는는 3GB(월 1만6천500원) 1종이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경우 같은 명의로 사용 중인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데이터 쉐어링(나눠쓰기)이 가능하다.

차량용 e심 서비스는 e심 서비스와 차량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OS 8)이 적용된 BMW 차량에 적용된다. 대표적인 차량은 뉴 7시리즈로 'BMW 시어터 스크린'에 내장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용 e심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커넥티드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B2B에서 B2C로 확장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동통신 3사 차량용 e심요금제 비교 표. [사진=각사]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통신 3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BMW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BMW 뉴 7시리즈 고객은 차량이 선사하는 새로운 차원의 차량내 디지털 경험을 통신 3사의 최첨단 서비스를 통해 보다 쾌적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인프라 CO 담당은 "BMW e심 요금제는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첫 차량 전용 e심요금제"라며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차량내 엔터테인먼트 기기 확대에 맞춰 고객이 편의에 맞게 선택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경로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들의 차내 경험 혁신이 가능하게 됐다"며 "KT는 차량 내 통화서비스도 유일 제공하는 만큼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요금제 및 데이터 결합을 통해 경제적인 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케 했다"고 언급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차량내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확대에 맞춰 고객의 편의에 최적화된 e심 요금제를 출시했다"면서 "향후 고객의 수요에 따라 추가 요금제 출시를 탄력적으로 검토하는 등 고객의 차량 탑승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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