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명예의 전당으로…홍명보 감독 “나는 꿈을 이룬 볼보이, 울산과 기쁨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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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명예의전당 영광을 현 소속팀과 함께 나눌 것이라 밝혔다.
2세대 명예의전당 헌액자로 지목된 홍명보 감독은 "관계자와 위원장님께 감사하다. 허정무 코치님과 이회택 당시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저보다 K리그에 공헌한 선수들도 많다. 제가 선정돼 미안한 마음도 있다. 1983년 슈퍼리그가 시작될 때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했다. 경기를 보며 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를 두고 축구를 했다. 그 꿈을 이뤘다. 가족들과 울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울산을 응원하는 팬들과 수상의 기쁨을 누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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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동, 박건도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명예의전당 영광을 현 소속팀과 함께 나눌 것이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전당 초대 헌액자 여섯 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했다.
2세대 명예의전당 헌액자로 지목된 홍명보 감독은 “관계자와 위원장님께 감사하다. 허정무 코치님과 이회택 당시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저보다 K리그에 공헌한 선수들도 많다. 제가 선정돼 미안한 마음도 있다. 1983년 슈퍼리그가 시작될 때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했다. 경기를 보며 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를 두고 축구를 했다. 그 꿈을 이뤘다. 가족들과 울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울산을 응원하는 팬들과 수상의 기쁨을 누리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추천인으로는 포항에서 그를 지도했던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나섰다. 허정무 이사장은 “홍명보는 K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월드컵을 4강으로 이끈 선수다. 20대 중반의 3년 차 선수인 홍명보에게 주장을 맡겼다. 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믿을 수 있었다. 베켄바우어를 선수 시절에 좋아했는데, 홍명보는 그에 비견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감독이 할 수 없는 그라운드 내에서 리딩 능력이 탁월했다.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비범한 선수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명예의전당 선수 부문에는 올해 K리그 40주년을 기념해 10년 단위 각 세대별로 15명씩의 후보군이 추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 선정위원회 투표가 각 25%씩 반영되어 최종 4명의 헌액자가 결정됐다.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는 선정위원회의 내부 토론을 거쳐 각 1명씩의 헌액자가 결정됐다.
4세대 이동국, 3세대 신태용, 2세대 홍명보순으로 헌액식이 진행됐다. 1세대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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