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정무수석 "태영호와 공천 이야기한 적 없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한일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눈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게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누구에게 공천을 주고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태영호 의원이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보좌진에게 설명하다 보니 조금 과장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은 전당대회 이튿날인 지난 3월 9일 태 의원이 용산 집무실로 인사를 왔고, 선거 기간 논란이 된 제주 4.3 관련 발언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을 뿐, 특별히 이슈가 될 말은 하지 않았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어제(1일) MBC는, 이진복 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를 옹호 발언을 하라고 말했다는 태영호 의원의 녹취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태영호 의원은 SNS에 입장문을 올려 녹취에 나온 발언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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