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중앙시장’, 명소되나···전통시장에 예술·감각 입힌다[서울25]

이성희 기자 2023. 5. 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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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혁신 전통시장’에 선정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이 오는 2025년 노천카페와 미디어 파사드 등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진다.

중구는 최근 신중앙시장이 ‘2023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대규모 지원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은 전통시장에 혁신적 디자인을 입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교통과 관광지 등 배후지 여건, 자치구 사업추진 의지, 상인회의 역량 등을 고려해 서울시내 2개 전통시장을 최종 선정했다.

신중앙시장은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10개 버스 노선이 지날 만큼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신당동이 MZ세대 핫플로 떠오르면서 ‘힙당동’으로 불리는 데다 신당동 떡볶이타운, 충무아트센터, DDP, 동대문관광특구, 청계천 등 서울 대표 관광지와도 인접해 있다.

중구는 신중앙시장이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멋이 어우러지는 시장문화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매력적인 요소는 남기면서 노천카페와 미디어 파사드, 아트조명, 인력거 등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아케이드와 진입로를 만들기로 했다. 화장실과 조명 등 내부 시설물에도 혁신적이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한다. 특히 서울시가 직접 국제 현상 설계 공모로 디자인 설계를 진행한다.

중구는 40여개 전통시장과 10개 골목상권을 품고 있어 서울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전통시장 전담부서가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중앙시장 대규모 투자 유치는 중구와 상인회가 상권을 살리고자 쏟아낸 ‘정성’이 통한 결과”라며 “1962년 문을 연 전통시장이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고 예술과 감성의 힘을 더해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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