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피치클락 적응 끝, 투구 시간 21.7초→15.3초... "경기 28분 단축"

2023. 5. 2. 11: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7)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피치클락에 적응을 한 모양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각) "경기 시간이 지난 시즌보다 28분 단축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피치 클락 도입에 나섰다. 피치 클락은 투구와 타격에 들어가는 시간을 제한하는 규칙이다. 투수들은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이를 초과할 시 심판은 볼을 선언하게 된다. 타자 역시 8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0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총 500구 이상 던진 투수 중 주자가 없을 때 15초 이내에 투구하는 선수는 4.8%(483명 중 23명)에 불과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피치클락 도입 후 경기 시간은 단축됐다. 효과가 있는 셈이다. 무려 28분 줄어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피치클락 적응에 애를 먹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이도류 오타니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타니는 개막 초반 마운드와 타석 모두에서 피치클락을 위반한 경험이 있을 정도다. 시애틀과의 경기였는데, 1회 투수 오타니가 위반했고, 6회에는 타자 오타니가 빨리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 자동으로 스트라이크를 1개 받고 시작했다.

AP통신은 각 투수별로 투구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공개했다. 가장 빠르게 투구를 하는 선수는 쿠퍼 크리스웰(탬파베이)로 11.1초 만에 공을 뿌린다. 가장 늦게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앤드류 벨라티(필라델피아)로 19초였다.

평균시간으로 따져봤을 때 오타니는 지난 시즌 21.7초에서 15.3초로 단축됐다. 게릿 콜은 17.6초에서 13.9초로 줄어들었다.

매체는 "4월 30일까지 2023시즌 개막 첫 한달 동안 9이닝 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7분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인 3시간 5분보다 28분이나 단축됐다"며 "선수도 구단 스태프도, 가족들도 이른 시간이 귀가할 수 있어 피치클락은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