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에 경희대 등 17곳 신규 선정

중기부, 반도체 등 유망분야 확대
선취업·후진학 방식으로 지원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17곳이 새로 선정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12개, 기술사관 육성사업 주관대학 5개 등 총 17개 대학이 미래 유망분야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미래 유망분야는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 빅데이터·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탄소중립), 로봇 등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은 경희대, 인하대, 부산대, 단국대, 광운대, 동아대, 경남대, 공주대, 남부대, 대전대, 중원대, 한경국립대다. 기술사관 육성사업 주관대학은 경남정보대, 대구보건대, 두원공과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나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전문학사∼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해 기업에 필요한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주관대학에는 연간 7000만 원의 학과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의 65∼85%를 지원한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직업계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4년간의 연계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주관대학에 연간 3억200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이 중기·예비 재직자를 미래유망 분야의 핵심 인재로 양성해 중소기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