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튀르키예 FTA 10년… 무역 규모 74%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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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튀르키예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뒤 10년 동안 양국 간 상품 무역 규모가 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FTA 발효 후 10년 동안 양국 간 상품 무역은 지난 2012년 52억2000만 달러에서 2022년 91억1000만 달러로 74.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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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수입규제 조치 풀어야”
한국과 튀르키예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뒤 10년 동안 양국 간 상품 무역 규모가 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구 8400만 명의 튀르키예 시장이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양국 간 무역·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FTA 발효 후 10년 동안 양국 간 상품 무역은 지난 2012년 52억2000만 달러에서 2022년 91억1000만 달러로 74.4% 늘어났다.
10년 동안 한국의 수출은 45억5000만 달러에서 77억2000만 달러로 69.7%, 수입은 6억7000만 달러에서 13억9000만 달러로 106.7% 증가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 합성 원료 등으로 이들 품목은 전체 수출의 53.4%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은 의약품, 의류, 자동차·항공기 부품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국 간 서비스 무역은 FTA 발효 전인 2017년 5억1000만 달러에서 발효 후인 2021년 4억90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 무역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튀르키예의 과도한 수입 규제 조치를, 튀르키예의 경우 만성적인 대(對)한 무역적자 개선 문제를 양자 간 통상 현안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4월 기준 튀르키예는 한국 상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 10건, 세이프가드 조치 5건 등 총 15건의 수입 규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강금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튀르키예가 적용 중인 수입 규제 조치에 대해 향후 FTA 개정 협상 때 우리 기업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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