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2세대), "동대문 경기장 볼보이가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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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2세대)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많게는 일주일에 두 번 K리그 그라운드 위에 서있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지만, 이 상의 기쁨은 가족들과 지금도 열심히 훈련 중일 울산 선수들, 매주 성원해 주시는 울산 서포터스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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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중구)]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2세대)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지난 1983년부터 시작된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연맹은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수놓았던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 가운데 뛰어난 업적과 성과를 남긴 인물들을 선정하여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설립했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눠 레전드들이 추려졌다.
이번 헌액식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6명이다. 10년 세대를 기준으로 선수 4명이 선정됐으며, 지도자와 공헌자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새로운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세대 헌액자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다. 1992년 포항 스틸러스 데뷔 시즌 당시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6경기 14골 8도움이며, 1992년 리그 우승과 1993년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리그 베스트 일레븐 5회, 리그 MVP 1회로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 추천인으로 포항 시절 스승이었던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나섰다. 허정무 이사장은 "당시 20대 중반 3년 차였던 홍명보에게 주장을 맡겼다.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믿었기 때문이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남달랐던 과거를 추억했다.
단상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저보다도 훨씬 K리그에 공헌한 선수들이 많다. 그분들을 대신해 제가 되어 미안한 마음도 있다"라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1983년 슈퍼리그 창설 당시 나는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했던 선수다. 그 경기들을 보며 저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꿈과 목표를 품고 축구를 했고, 몇 년이 지나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은) 그동안 받았던 많은 상들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많게는 일주일에 두 번 K리그 그라운드 위에 서있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지만, 이 상의 기쁨은 가족들과 지금도 열심히 훈련 중일 울산 선수들, 매주 성원해 주시는 울산 서포터스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하근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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