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오자 실적도 '반짝' 빛났다…'호텔신라' 강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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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의 주가가 강세다.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하락한 7521억원, 영업이익은 128.1% 상승한 3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호텔신라에 대해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 10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1만71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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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의 주가가 강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용되고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영업이 개시되면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2일 오전 11시6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5.52%) 오른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28일 2.77% 오른 데에 이어 2거래일째 강세다. 이날 장 초반에는 8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하락한 7521억원, 영업이익은 128.1% 상승한 3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면세 사업부는 약 130억원의 특허수수료 환입 효과를 제외해도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호텔신라의 주가는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주가는 지난 3월16일 7만600원, 지난달 25일 7만77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등락을 반복했으나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8만원대로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 감소로 대형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이 줄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용되면 개별 관광객(FIT)과 소형 따이공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하반기에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호텔신라에 대해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 10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1만71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6분 기준 주가(8만6000원)보다 36.16% 높다. 모든 증권사가 '매수'로 의견을 모았고 6곳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를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시기"라며 "대형 따이공을 대체하는 개별 관광객과 소형 따이공 매출이 긍정적이고 공항점 면세점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 모멘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이공 의존도 하락으로 사업 모델의 안정성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소매 고객 매출이 증가하면서 따이공 의존도가 점차 하락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 6·18 행사, 광군제(싱글데이) 등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축소되고 해외여행 수요 변화에 따른 매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오는 7월부터 인천공항에서 DF 1/3(화장품/향수, 주류, 담배, 패션, 액세사리, 부티끄)을 신규 운영하게 된다"며 "인천공항 신규 사업장은 2018~2019년 대비 모든 참여자의 임차 부담이 낮아져 호텔신라 또한 과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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