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의 거친 현실을 개척하다…'와일드 와일드 웨스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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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엠아트센터(mM ArtCenter)는 오는 7월16일까지 경기 평택 및 경기 서남부지역의 예술가를 조명하는 기획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개척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서부영화에서 제목을 가져와, 지역 예술의 거친 현실을 개척하고 평택이 예술을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언적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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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엠엠아트센터(mM ArtCenter)는 오는 7월16일까지 경기 평택 및 경기 서남부지역의 예술가를 조명하는 기획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를 연다.
이번 전시는 개척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서부영화에서 제목을 가져와, 지역 예술의 거친 현실을 개척하고 평택이 예술을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언적 전시이다.
지역 예술가 권혜정, 김선희, 김영진, 박성균, 박정용, 박용화, 안대현, 안민욱, 안봉균, 이이정은, 이병찬, 이호억, 임수빈, 최익진, 황혜인 15명이 회화와 설치, 한국화, 판화, 사진, 개념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85점을 선보인다.
평택 및 경기 서남부지역은 최근 도시 변화와 사람들의 이주가 많아진 곳이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 중 하나가 평택이다.
여러 변화와 함께 수반되는 현재 진행형의 지역적 현상들은 이곳만의 독특한 서사와 장면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다양한 층위의 감각과 예술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어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지역 예술의 제도 속에서 이곳의 감각과 예술은 여전히 고립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엠엠아트센터는 문화 개척의 의지를 담아 기존의 문화 지형과 연결에 순응하지 않는 낯선 에너지와 대체 감각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미국 서부의 황무지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이주를 본격화했던 서부 개척시대의 독립 의지와 개척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최승일 엠엠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국 골드러시 당시 금을 캐러 서부로 이동해 도시가 형성됐듯이 평택이 문화 개척지라는 포부를 담은 선언적 전시"라며 "매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란 이름으로 지역작가전을 개최하고 평택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재조명함으로써 활동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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