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l in May’… 올해는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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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에 이례적인 연초 효과가 나타나면서 5월에는 약세장이 펼쳐질 거란 우려가 컸으나, 2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악화하면서 주식 보유를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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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거래일 일단 상승장 이어가
외국인 순매수속 코스닥도 호조
증권가 “조정장 와도 매수 기회”
연초 랠리에 조정임박 관측도
국내외 증시에 이례적인 연초 효과가 나타나면서 5월에는 약세장이 펼쳐질 거란 우려가 컸으나, 2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국내 주식시장의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오른 2504.01에 개장한 뒤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7억 원, 8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249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0.28% 상승 출발해 850선 초반까지 올랐다.
증권가의 오랜 격언인 ‘5월에 팔아라’(Sell in May)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매년 5~10월에는 주식 수익률이 낮다는 통계에 기반한 투자 격언인데,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을 보면 5월은 -0.88%다. 월별 상승 확률도 5월이 38.5%로 연중 가장 낮다. 특히 올해는 주요국 증시가 연초부터 4월까지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조정 국면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악화하면서 주식 보유를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도 있다.
반면 조정장이 찾아오더라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라며 “2~3분기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로 인해 한국 수출과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국과 신흥국, 하반기 유럽과 미국 경기가 바닥을 찍은 뒤 내년에 주요국 경기가 회복세를 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2550 이상에서는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현금 비중을 높이되, 2400선대 진입 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를 권고한다”고 했다.
주요국 투자자들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뉴욕증시에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4%),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4%), 나스닥지수(-0.11%)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의지가 원론적 수준에 그친다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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