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토론회…여야 "특별법 통과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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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2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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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70년간 외면받은 경기북부 특자도 설치해야" 한 뜻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2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선거 활동 시절 경기도 포천시에서 만난 50여 명의 청년들의 얘기를 전하며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포천이 고향인 한 청년이, 태어나서 쭉 살아왔는데 포천이 아름다운 곳인 만큼 떠나서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살게 해달라는 것은 일터나 직주(職住) 근접 등 포천에서 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얘기였다. 그 어떤 얘기보다 가슴에 와닿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단순히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떠나서, 각자 지역구 사정이 있겠지만 경기북부특자도에 해당되는 의원들의 많은 지원과 진심 어린 성원을 부탁한다"며 "총선 전에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등에 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부탁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경기 북부가 안보를 이유로 외면당한 만큼 이제는 나라가 경기 북부에 대한 애정을 보일 때라고 힘을 실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 때마다 경기 북부 지역에 가보는데, 나라의 (북부에 대한) 관심이 참으로 없다, 차가운 것이 아니라 없다"며 "수십 년간 안보를 이유로 참으라고 한 것에 대해 나라가 애정을 보여준 적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김민철 민주당 의원과 김성원·최춘식 국민의힘 의원들도 축사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돼야 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민철 의원은 "경기 북부는 70년간 안보를 이유로 다른 수도권보다 2중 3중 규제로 인한 불이익을 받아왔고 그 불편은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내해 왔다"며 "특자도 설치로 인해 경기 북부가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의 성장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평화시대 속 경기 북부가 해낼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의원은 특별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산을 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첫 번째 산은 경기 남부와 북부의 반대논리이지만, 지금은 남부의 합의를 끌어냈기 때문에 행정부 관료들의 반대 논리라는 두 번째 산과 충청 이남권 여야 의원들의 반대 논리라는 세 번째 산을 넘어야 한다"며 "아무리 큰 산이 있더라도 터널도 뚫고, 가다가 다리도 놓아서 목표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춘식 의원은 경기 북부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대비 할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북부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땅이 넓고 가진 것이 없는 만큼 앞으로 갖다 놓을 것이 많다. 지역서 그 토대 갖춰서 앞으로 다가올 통일 대한민국에 대비할 전진 기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좌장은 윤호중 의원이 맡았다. 향후 경기북부특자도의 비전과 과제 및 경기 북부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경쟁력에 관한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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