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K리그 명예의 전당’ 신태용 감독, “가문의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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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다."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신태용 감독이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헌액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가문의 영광이다. 그동안 K리그에서 이런 큰 상이 없었다.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언론을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대해 접했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에서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다. 정말 영광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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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장충동)]
“가문의 영광이다.”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신태용 감독이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한국 프로축구 40년을 빛낸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5월 2일(화)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되고,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매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울산현대 감독,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출범 후 처음인 이번 헌액식에서는 각 헌액자들의 수상에 앞서 동료, 스승, 제자, 가족 등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해 추천사를 낭독하고 헌액자들을 소개한다. 각 헌액자들의 과거 모습이 담긴 특별 영상도 상영된다.
헌액자들에게는 그들이 K리그에 남긴 업적이 기록된 헌액 증서와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증명하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트로피에는 명예의 전당 상징물이 각인된 순금메달이 박혀 헌액의 권위를 더했다.
헌액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가문의 영광이다. 그동안 K리그에서 이런 큰 상이 없었다.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언론을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대해 접했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에서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다. 정말 영광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을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면서 소개한 인물은 두 아들, 신재원과 신재혁이었다. 두 아들 모두 K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먼저 성남FC에서 뛰고 있는 신재원은 “축구를 하면서 아버지와 같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 프로 선수가 되고나서 아버지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을 때 성남 팬들이 환호를 보내주셨다”고 했고,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재혁은 “K리그의 일원으로서 존경하는 축구인이자, 사랑하는 아버지를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기쁘다.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기록을 세우셨다”며 존경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신태용 감독은 “K리그 40주년을 맞았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운동선수들은 부모님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머님을 이 자리에 모시고 싶었지만 고향이 경북 영덕이라 모실 수 없었다. 두 아들이 추천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K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는 국가대표보다는 K리그에서 더 이름을 날린 것 같다.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박종환 감독님, 차경복 감독님 등 저를 위해 애써주신 지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는 저 혼자서 올 수 없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성남의 원 클럽 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감사하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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