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신태용, 축구선수 아들 축하 받으며 “가문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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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두 아들의 축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문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신태용은 "K리그 40주년 됐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명예의 전당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두 아들이 헌액자로 추천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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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신태용 감독이 두 아들의 축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3년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이 5월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초대 헌액자 6명으로는 선수 부문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 공헌자 부문에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3세대인 2000년대를 대표하는 선수로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신태용은 성남 일화 천마에서만 프로 경력을 보낸 '원클럽맨'으로 통산 401경기 99골 63도움을 기록하며 2001년 K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성남 감독으로서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2011년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대한민국 U-20 대표팀, U-23 대표팀, 성인 국가대표팀 등을 거치며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태용의 추천인으로는 K리그에서 현재 프로 선수로 뛰고 있던 신태용, 신재혁 형제가 나섰다. 두 아들은 "프로 선수가 되니 아버지가 다시 한 번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게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친정팀 성남에서 뛰고 있는 신재원은 "성남 팬들이 내 이름을 넣어 신태용 응원가를 부르는 건 내가 신태용의 아들인 덕분이다. 아버지는 실력에 비해 골 세리머니가 소박했는데, 실력은 물론 세리머니에서도 아버지를 넘어서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신태용 감독을 소개했다.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문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신태용은 "K리그 40주년 됐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명예의 전당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두 아들이 헌액자로 추천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K리그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K리그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 K리거의 멘탈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축구에 K리그를 많이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 K리그가 발전하고 시상식도 더 크게 해서 후배들도 자부심을 느껴주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신태용)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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