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3세대), "인니 선수들에게 'K리그 전도사' 역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3세대)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새로운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K리그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K리그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한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이유로 경쟁력 있는 K리그를 강조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중구)]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3세대)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지난 1983년부터 시작된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연맹은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수놓았던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 가운데 뛰어난 업적과 성과를 남긴 인물들을 선정하여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설립했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눠 레전드들이 추려졌다.
이번 헌액식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6명이다. 10년 세대를 기준으로 선수 4명이 선정됐으며, 지도자와 공헌자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새로운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3세대 헌액자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다. 일화천마에서 데뷔한 다음 신인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오직 일화만을 위해 헌신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01경기 99골 68도움이며, 리그 우승 6회, 베스트일레븐 9회 등을 수상하며 족적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의 추천인으로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들 신재원(성남)과 신재혁(안산) 형제가 나섰다. 두 형제는 "아버지가 밟아온 길의 위대함을 프로 무대를 밟고 나서야 비로소 느꼈다"라고 전했다. 신재혁은 "K리그 통산 득점이 99골인 것을 아쉬워 하실 것 같다. 100번째 골을 필드골로 넣겠다는 약속 때문이었다고 하시는데, 나는 페널티킥(PK) 기회가 오면 절대 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상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앞서 이동국 선수도 이야기했듯 운동 선수들은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저희 어머님도 모시고 싶었지만 모시지 못했다. 자리에 함께 한 두 아들이 헌액 추천인으로 나서줘 고맙다"라며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K리그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K리그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한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이유로 경쟁력 있는 K리그를 강조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선수 시절 K리그에서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성남 원클럽맨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K리그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하겠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