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자이 디그니티 `198.8대 1`… 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률 쌔네

이미연 2023. 5. 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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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청약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온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2021년 전국 재개발·재건축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13.8대 1과 23대 1로 같은 기간 전국 일반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인 7.4대 1, 18.7대 1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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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자료 리얼투데이

최근 3년간 청약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온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4월 26일 기준) 전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일반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5.7대 1)을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과 2021년 전국 재개발·재건축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13.8대 1과 23대 1로 같은 기간 전국 일반 아파트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인 7.4대 1, 18.7대 1을 크게 앞섰다.

개별 단지로 보면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로 올해 유일하게 세자릿 수 경쟁률(198.8대 1)을 보였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51.7대 1로 뒤를 이었다.

정비사업 물량은 원도심에 자리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개발 시 주거 시설은 물론 주변 기반 시설이 재정비된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조합원분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공급분으로 나와 세대수가 많지 않아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올해는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쳤다. 규제 해제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되면서 이주비 대출 문제가 다소 해소됐고, 전매제한 기간 축소, 중도금 대출 가능 상한선 폐지 등도 청약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와 서울 강남, 여의도,목동 등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을 살펴보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입지적인 장점을 알 수 있다"며 "다만 이들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조합 내부 사정이나 분양가 문제로 사업 추진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전국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나온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424가구 중 일반분양 235가구), 경기 광명에서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중 일반 809가구)를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최근 청약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창원, 광주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창원 신월동 '창원신월아이파크', 광주 운암동 '그랑자이포레나'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각각 142가구, 1192가구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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