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전 헌액된 '3세대 레전드' 신태용 감독 "원클럽맨, K리거 자부심 있다"

박찬준 2023. 5. 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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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으로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자부심이 있다."

아들의 축하 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신 감독은 "K리그가 40주년 됐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명예의 전당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동국도 이야기 했듯 운동 선수들은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었을거다. 어머님 모시고 싶었지만 영덕이고, 연세도 있으셔서 모시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이 오셔서 축하해줬다. 두 아들이 헌액자로 축하해줘 기쁘다. 다들 아시는데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맡고 있지만, K리그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K리그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월드컵이 10회 나간 것은 K리그가 인도네시아 리그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국가대표 보다 K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준, 힘들어 하시는 박종환 감독, 돌아가신 차경복 감독께 감사하다. 은사님들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함께 나눴던 동료들에 감사하다. 성남 일화가 없어지고 성남FC가 됐다. 원클럽맨으로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시상식도 더 크게해서 후배들도 더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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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2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지도자 부문 김정남 전 울산 감독, 공헌자 부문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두 아들 신재원(성남), 신재혁(안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5.0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원클럽맨으로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자부심이 있다."

'성남 레전드'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미소였다.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여섯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했다. 선수 부문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61)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54),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53),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44)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 10년의 세대별 대표주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은 3세대의 얼굴이었다. 1992년 일화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리그 3연패를 두 차례나 일궈냈다. 또 MVP도 2회나 차지했다. 401경기 99골-68도움의 신태용이 가진 베스트11 최다 수상(9회)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그의 합산 투표점수는 21.881점이었고, 고인이 된 유상철(16.404점)이 2위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들 신재원(성남), 신재혁(안산) 형제의 추천사 속 시상대에 올랐다. 두 형제는 "아버지가 밟아온 길의 위대함을 프로무대를 밟고 나서야 비로소 느꼈다"며 무한 존중의 뜻을 전했다. 이어 둘째 신재혁은 "아버지가 K리그 통산 득점이 99골인 것을 아쉬워하시더라. 100번째 골을 필드골로 넣겠다는 팬들과의 약속 때문이었다고 하시던데, 후회하시더라. 나는 페널티킥 기회가 오면 절대 피하지 않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의 축하 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신 감독은 "K리그가 40주년 됐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고, 명예의 전당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동국도 이야기 했듯 운동 선수들은 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었을거다. 어머님 모시고 싶었지만 영덕이고, 연세도 있으셔서 모시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이 오셔서 축하해줬다. 두 아들이 헌액자로 축하해줘 기쁘다. 다들 아시는데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맡고 있지만, K리그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K리그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월드컵이 10회 나간 것은 K리그가 인도네시아 리그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국가대표 보다 K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준, 힘들어 하시는 박종환 감독, 돌아가신 차경복 감독께 감사하다. 은사님들 감사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함께 나눴던 동료들에 감사하다. 성남 일화가 없어지고 성남FC가 됐다. 원클럽맨으로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시상식도 더 크게해서 후배들도 더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자 부문의 초대 헌액자는 김정남 감독이 선정됐다. 유공과 울산 현대를 이끈 김 감독은 두 차례 리그 정상을 지휘했다. 감독으로서 K리그 통산 210승168무159패를 기록했다.

공헌자 부문에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현 포항 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2년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질적, 양적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오늘 헌액된 헌액자들에게는 그들이 K리그에 남긴 업적이 기록된 헌액중서와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증명하는 트로피가 수여됐다. 트로피에는 명예의 전당 상징물이 각인된 순금메달이 박혀 헌액의 권위를 더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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