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느끼는 ‘에이스’의 무게…마요르카의 시즌, 이강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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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어깨는 무겁다.
이 중 이강인의 몫이 6골, 단순히 계산해도 시즌 득점 중 5분의 1을 이강인이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강인의 도움 기록까지 합치면 마요르카가 이번 시즌 기록한 31득점 중 3분의 1을 이강인이 만든 셈이나 다름없다.
마요르카의 이번 시즌 결과는 이강인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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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이강인의 어깨는 무겁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마요르카는 12위가 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이날도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내내 보여주고 있는 유려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경기 내내 선보였다. 최근 올라온 득점 감각은 빌바오전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13분 일리만 은디아예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던 베다트 무리키에게 향했고, 무리키는 뒤따라 박스 안으로 들어온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은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시즌 6호골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헤타페전 멀티골을 포함해 빌바오, 레알 바예카노,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와중에 4개의 도움도 기록, 빌바오전 득점까지 더해 시즌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는 라리가에서 뛴 한국 선수로는 최초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31골을 터트렸다. 이 중 이강인의 몫이 6골, 단순히 계산해도 시즌 득점 중 5분의 1을 이강인이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강인의 도움 기록까지 합치면 마요르카가 이번 시즌 기록한 31득점 중 3분의 1을 이강인이 만든 셈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강인의 유무에 따라 마요르카의 경기력은 크게 요동친다. 이강인은 공격 상황에서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날카로운 패스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세트피스 찬스가 올 때에도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왼발 킥을 믿어야 한다. 또한 이강인은 수비까지 성실히 수행한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요르카의 이번 시즌 결과는 이강인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등 경쟁을 펼치던 마요르카는 어느덧 리그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
스페인 ‘마르카’도 “이강인이 지금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마요르카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는 게 마요르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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