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결번 레전드의 당부…이동국 "전북, 안 좋은 건 사실…믿고 지지해야"

송대성 2023. 5.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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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레전드 이동국이 최근 부진에 빠진 친정팀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하면서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전북은 이동국 합류 이후 통산 8회 우승으로 성남(7회)을 제치고 K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이동국은 12년간 전북에 몸담으며 K리그 우승 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1회 등 10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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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레전드 이동국이 최근 부진에 빠진 친정팀을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이동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국은 4세대 헌액 대상자로 이날 시상식에 참가했다. 그는 리그 통산 548경기에 나와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 모두 보유하고 있는 K리그 레전드다.

이런 이동국에게 빼놓을 수 없는 구단이 전북이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하면서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전북은 이동국 합류 이후 통산 8회 우승으로 성남(7회)을 제치고 K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이동국은 12년간 전북에 몸담으며 K리그 우승 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1회 등 10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이동국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전북의 영구결번 지정은 12번째 전사와 서포터즈를 의미하는 등번호 12번에 이어 두 번째다. 선수 등번호 결번은 1994년 팀 창단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올 시즌 전북의 성적은 초라하다. 10경기에서 벌써 6패(3승 1무)를 당하며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사령탑 김상식 감독은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격한 항의로 퇴장당했고, 강원FC와의 10라운드에서는 홍정호와 김문환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동국은 "저도 팬의 입장으로 지켜보고 있다. (전북이)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믿고 지지해 줘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리그를 호령했던 전북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보냈다. 이동국은 "모든 게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충분히 잘 이겨내고 단단해져서 이제 전북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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