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관계 둔화 지적한 추경호 "관광·문화 협력 늘려 회복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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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이 금융, 교역, 투자 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 인력, 문화 등 부문의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한중일이 아주 밀접한 경제 관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및 서비스 교역 규모 등 경제 관계가 둔화됐다"라며 "3국이 관광, 인력, 문화 교류 등 경제·민생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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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협력, 직면한 과제들에 효과적인 대응 가능하게 할 것"
(송도=뉴스1) 손승환 기자 = 한·중·일 3국이 금융, 교역, 투자 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관광, 인력, 문화 등 부문의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역 금융 협정의 재원 구조 및 신규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2일 기획재정부는 인천 송도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으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았다.
이날 3국은 경제를 빠르고 지속력 있게 회복하기 위해 각 국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각국의 경제 동향 및 정책 방향, 역내 금융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 부문 변동성 확대, 물가 상승세의 지속, 지정학적 긴장 및 근절되지 않은 팬데믹의 부정적 효과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한중일 협력은 3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에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국이 아세안+3 지역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3국 협력은 한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아세안+3 지역과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3국은 올해 공급망 교란, 물가 상승 등 지역을 둘러싼 환경들이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각국의 정책적 노력에 따라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한중일이 아주 밀접한 경제 관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및 서비스 교역 규모 등 경제 관계가 둔화됐다"라며 "3국이 관광, 인력, 문화 교류 등 경제·민생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물가 안정을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로 두고 수출·투자·소비 활성화, 규제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 구조개혁,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국은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 제고 방안,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암로) 역량 강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페이드인 캐피탈(회원국 출자를 통한 기금 조성) 등 재원 구조에 대한 점검이 중요하다"며 "CMIM 제도 개선 논의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수립된 전략방향 2030의 이행을 통해 암로의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3국이 의장국을 맡은 아세안+3 미래 과제 작업반들이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주도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주도하는 기술 발전(핀테크) 혜택 활용을 위한 공조에서 핀테크 규제 역내 공통규범 연구와 오픈뱅킹 기술지원 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한 양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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