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 '라이언킹' 이동국(4세대), "굉장히 영광...시안이한테 자랑할 수 있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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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4세대)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끝으로 이동국은 "다시 한번 이런 영광의 자리에 있게 해준 '대박 패밀리'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막내 (이) 시안이가 요즘 축구에 빠져있다. 내 선수 생활은 기억하지 못하고 유튜브로만 보고 있다. 아빠가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날이 와서 굉장히 기쁘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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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중구)] '라이언킹' 이동국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4세대)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지난 1983년부터 시작된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연맹은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수놓았던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 가운데 뛰어난 업적과 성과를 남긴 인물들을 선정하여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설립했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눠 레전드들이 추려졌다.
이번 헌액식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6명이다. 10년 세대를 기준으로 선수 4명이 선정됐으며, 지도자와 공헌자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2023년을 시작으로 향후 2년마다 새로운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4세대 헌액자는 이동국이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다음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트로이카로 활약하며 K리그 부흥을 이끌었다. 유럽 무대 도전을 마치고 K리그로 돌아와 전북 현대에서 대업을 완성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548경기 228골 77도움이며, 리그 우승만 8차례 달성하며 레전드 반열에 등극했다.
이동국의 추천인으로 나선 최태욱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은 이동국과 함께 전북 왕조의 문을 열었다. 최태욱 위원은 2009년 이동국-최태욱-에닝요-루이스로 이어지는 '전북 판타스틱 포'를 떠올리며 "크로스를 올리기만 하면 (이) 동국이 형이 어느샌가 나타나 슈팅했다. 아직도 은퇴가 믿기지 않는 레전드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이동국은 "너무나 감사하다. 선수로서 받는 상이 마지막일 것 같아 길게 이야기하고 싶다. 32년 동안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뒤에서 묵묵히 서포터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 생활 동안 많은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부모님을 초대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데뷔했지만 이 상을 타게 된 것은 전북 시절 활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최강희 감독님께도 감사를 전한다"라며 은사 최강희 감독에게도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또한 "항상 우승을 바라봤던 전북이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 코칭스태프, 서포터스 모두 힘을 모아 다시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친정팀을 응원했다.
끝으로 이동국은 "다시 한번 이런 영광의 자리에 있게 해준 '대박 패밀리'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막내 (이) 시안이가 요즘 축구에 빠져있다. 내 선수 생활은 기억하지 못하고 유튜브로만 보고 있다. 아빠가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날이 와서 굉장히 기쁘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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