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박광온 회동?… 김한규 "이재명도 아직 안 만났는데"

염윤경 기자 2023. 5.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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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 대표 회동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자리"라고 밝혔다.

2일 김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에 대해 "원내 지도부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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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자리"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 대표 회동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자리"라고 밝혔다.

2일 김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에 대해 "원내 지도부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협의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순리에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아직까지 이 대표를 만나지 않은 것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지난해 5월9일 당선된 후 지금 12개월째"라며 "한 번도 안 만났다는 게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회동한다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이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 그냥 나가서 들어야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림이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만약 회동한다면 이 대표와 협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과 박 원내대표의 회동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아직 메시지가 온 게 있냐는 물음에 김 원내대변인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지난 1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제1야당의 원내대표도 새로 뽑혔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 여러 회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만약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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