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시가평가 MMF 1조 돌파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5.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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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법인용 시가평가 MMF
투자자산 듀레이션 제한 완화 효과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해 1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법인용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고가 5개월 만에 1조52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법인용 시가평가 MMF는 기존 법인용 장부가 MMF가 보유한 안정성, 환금성 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수익자를 위한 상품이다. 기존 장부가평가 MMF와 달리 적극적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투자자산의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 제한이 60일에서 120일로 확대 적용되는 만큼 자산운용에 따른 추가 수익 성과가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시가평가형 법인용MMF는 지난해 11월 상품 출시 이후 시장 금리가 상승했던 시기에도 단 하루도 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또 연말 이후 시장 금리가 하락한 최근까지 높아진 이자 수익에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까지 더해지며 작년 11월 설정 이후 연 5.95%, 연초 이후 연 4.83%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법인용 MMF의 경우 대부분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대형 기관이나 일반 법인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원금 보존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까지 진행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점차 마무리에 접어 들었다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안정성에 더해 수익성도 함께 고려하는 법인들이 시가평가 MMF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시헌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은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의 높은 환금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법률적 안정장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유 자산의 듀레이션도 완화된 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추구가 가능하다”며 “MMF 수익자 중 고수익을 추구하거나 단기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해 온 수익자라면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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