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풍선’ 띄운 중국, 이번엔 대형 비행선 개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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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 풍선이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된 가운데 중국 내륙 사막 지역에서 대형 비행선이 포착됐다.
중국이 정찰 등의 용도로 군용 비행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비행 프로그램 연구자인 엘리 헤이즈는 "과거 중국의 비행선은 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제작됐다"며 "중국군 시설에서 비행선이 목격된 것은 중국의 비행선 기술과 연구가 더는 민간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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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 풍선이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했다가 격추된 가운데 중국 내륙 사막 지역에서 대형 비행선이 포착됐다. 중국이 정찰 등의 용도로 군용 비행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시엔엔>(CNN) 방송은 1일(현지시각) 위성 이미지 업체 ‘블랙스카이’가 찍은 위성사진을 전문가에게 맡겨 분석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된 사건 석 달 전인 지난해 11월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중국 북서부 내륙 사막지역 군사 기지에 있는 거의 1㎞ 활주로 중간에 30m 비행선이 있다. 활주로 양쪽에는 비행선 이륙에 사용되는 장치와 약 275m 길이 격납고가 있다.
오클라호마 항공우주연구소(OAI)의 제이미 제이콥스는 “이런 비행선은 하늘의 잠수함처럼 사용될 수 있다”며 “이 비행선은 추진과 항법 관련 전용장치가 있어 장기간 한 곳에 머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말로 엔지니어링과 연구자금 지원에서 중국군의 다음 도약을 뜻한다”고 말했다.
275m 길이의 이 격납고는 2013년 처음 위성 촬영을 통해 알려졌지만, 한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 주변에서 굴착공사와 건설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금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비행선 이착륙용으로 보이는 가로세로 120m×50m 규모의 대형 시설도 활주로에서 목격됐다.
중국의 비행 프로그램 연구자인 엘리 헤이즈는 “과거 중국의 비행선은 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제작됐다”며 “중국군 시설에서 비행선이 목격된 것은 중국의 비행선 기술과 연구가 더는 민간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민간용 기술이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부는 중국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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