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무산' 송영길 "주변사람 말고 저를 구속해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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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갔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10년 이상 유지돼 온 사단법인이자 기재부 지정 기부단체인 먹사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정치적 탄압행위"라며 "최초로 압수수색영장에 기재된 9700만원 돈봉투 의혹 사실에 집중해 규명하되 실제 사실이 부풀려진 것으로 판단되면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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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사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돌려보냈다.
송 전 대표는 청사에서 나와 "귀국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을 구속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이) 저를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검찰수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범죄혐의가 있다면 당연히 수사를 받아야겠지만,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불러서 별건 수사로 협박하고 윽박질러 진술을 강요하는 전근대적 수사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10년 이상 유지돼 온 사단법인이자 기재부 지정 기부단체인 먹사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정치적 탄압행위"라며 "최초로 압수수색영장에 기재된 9700만원 돈봉투 의혹 사실에 집중해 규명하되 실제 사실이 부풀려진 것으로 판단되면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먹사연이 경선캠프 자금조달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회계장부를 압수해 갔으니 분석해 보면 나올 것"이라면서 "저는 지금까지 먹사연 회원이자 고문으로써 회비와 후원금을 내왔지 한 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며 "기소가 된다면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5월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의혹' 뿐만 아니라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에는 송 전 대표 전·현 주거지뿐만 아니라 먹사연 사무실을, 지난 1일에는 당시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과 상황실장 등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자금조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음파일에서 관련 정황이 포착된 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조기 귀국했다. 그는 파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부터 줄곧 검찰 소환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당장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검찰 입장에 따라 결국 이날 조사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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