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 3%대로 둔화…외식 가격 고공행진 등 불안요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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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3.7% 오르며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했다.
기재부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세계적 고물가 속에서 낮은 물가 정점을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OECE에서 3%대 이하 물가를 기록 중인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스페인(3.1%), 일본(3.2%), 룩셈부르크(2.9%), 스위스(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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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3.7% 오르며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했다. 석유류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봄철 채소류 공급이 회복되면서다. 하지만 그간 누적됐던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치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데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가공식품도 7.9% 올라 전월(9.1%)보다 둔화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빵(11.3%), 스낵과자(11.1%) 등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23.7% 올라 전월(28.4%)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당초 지난달 예정됐던 전기요금 인상 등이 미뤄지고 지난해 4월 인상에 따른 결과가 반영됐다.
정부는 다른 국가보다 비교적 빠르게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세계적 고물가 속에서 낮은 물가 정점을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OECE에서 3%대 이하 물가를 기록 중인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스페인(3.1%), 일본(3.2%), 룩셈부르크(2.9%), 스위스(2.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는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향후 물가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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