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亞 국가들 보호무역주의 확산 배격…교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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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배격하고 글로벌 교역이 확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첫 행사인 '한국 세미나의 날' 개회사에서 "아시아 경제는 여전히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전 과제를 잘 극복하고 아시아가 재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역내 연계성 강화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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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배격하고 글로벌 교역이 확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첫 행사인 '한국 세미나의 날' 개회사에서 "아시아 경제는 여전히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전 과제를 잘 극복하고 아시아가 재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역내 연계성 강화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 부총리가 강조한 도전과제들은 △무역 △정책 △디지털 연계성 등이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분절에 대응해 글로벌·역내 무역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며 "아시아 지역은 글로벌 제조와 무역의 중심인만큼 세계 경제의 분절화에 매우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역시 무역 분절화로 인한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손실(연간 GDP -1.5~3.3%)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을 배격하고 글로벌 교역이 더욱 확대되도록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역내 공급망을 고부가가치산업, 첨단기술 위주로 확대해 역내 무역의 통합을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추 부총리는 역내 정책 연계성과 공조를 강화하자고도 밝혔다. 그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주요국의 은행 불안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각국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취약 부문의 감독을 강화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의 실효성 제고 등 금융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건전성 강화 및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필요시 선제적이고 과감한 공동 대응으로 역내 경제 위기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연계성 관련해선 추 부총리는 "디지털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은 경제·사회 전반을 변화시킬 게임 체인저"라며 "역내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여서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역량 개발, 미래인재 양성 등 역내 디지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ADB 총회가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기여를 통해 세 가지 역내 연계성을 강화하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가 협력을 지속 강화한다면 역내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위대한 아시아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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