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일 만에 가스척 12척 수주… 2.8조원 규모

권오은 기자 2023. 5. 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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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3일 만에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 8만8000㎥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에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 원 규모의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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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3일 만에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 8만8000㎥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등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은 총 2조4230억원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에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3674억 원 규모의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에서 건조, 2026년부터 차례대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17만4000㎥급 LNG 운반선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도입된다.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완전히 재액화하는 시스템이다.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절감할 수 있다.

또 8만8000㎥ LPG 운반선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을 대규모 수주할 수 있었다”며 “지속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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