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 동맹, 핵 기반 새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

국무회의서 '국빈 방미' 성과 소개…"국가 간에도 고마운 것 있으면 고마워해야"
"선의 기대는 가짜 평화 아닌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세대 안심하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빈 방미의 최대 성과인 ‘워싱턴 선언’에 대해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총평했습니다.

또한 “이들 다섯 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생중계로 전파를 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한미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미국의 젊은이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가보지도 만나보지도 못한 국가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동안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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