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55% “결혼하지 않을것”… 20대는 48%[문화미래리포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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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의 40%가 결혼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가운데 특히 사회 진출이 가장 활발한 30대 여성은 55.7%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MZ 세대 중 절반 이상은 경제적 여유가 있을 경우, 결혼을 택하겠다고 했지만, 30대 여성은 59.2%가 그럼에도 비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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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Z세대 ‘저출산’ 인식조사
결혼은 필수? 선택?
MZ 세대의 40%가 결혼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가운데 특히 사회 진출이 가장 활발한 30대 여성은 55.7%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혼(晩婚)을 넘어 여성들의 강한 비혼(非婚) 의지가 심각한 저출산 현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또 MZ 세대 중 절반 이상은 경제적 여유가 있을 경우, 결혼을 택하겠다고 했지만, 30대 여성은 59.2%가 그럼에도 비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2일 문화일보 MZ 세대 저출산 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미혼 응답자 중 60%가 ‘결혼할 것’, 40%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성별, 나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20∼29세, 30∼38세 집단에서 결혼할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각각 69.4%, 67.4%를 기록했지만 여성은 긍정 답변이 절반 안팎에 불과했다.
특히 20∼29세 여성의 51.1%가 결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비해 30∼38세는 44.3%만 이같이 답해, 유일하게 과반에 못 미쳤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MZ 세대들은 결혼은 ‘필수’(12.3%)보다는 ‘선택’(87.7%)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20∼29세의 96.5%, 30∼38세의 92.2%가 이같이 답해 각각 80% 안팎에 그친 남성 응답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또 성공하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비혼과 결혼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결혼’, 42%가 ‘비혼’을 꼽았지만 30∼38세 여성은 유일하게 ‘비혼’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 30∼38세 여성은 59.2%가, 20∼29세 여성은 49.2%가 경제적 여유를 가진 경우에도 비혼을 선택할 것으로 봤다. 남성에서 비혼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29세 30.2%, 30∼38세 32%에 불과했다.
결혼 필수 요소의 중요도를 물은 결과, ‘일자리’가 5점 기준 4.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주거 안정성’(4.40점), ‘자녀 양육 및 교육 여건’(4.20점), ‘가정·사회 양성평등’(4.03점), ‘지역사회·인프라’(4.0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주거 안정의 경우, 남녀 모두 결혼 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양성평등에 있어서는 성별로 응답 비율에 차이가 컸다.
20∼29세 남성의 59.4%, 30∼38세 남성의 58.1%만이 양성평등이 결혼 시 중요하다고 답한 데 비해 여성은 20∼29세 87.5%, 30∼38세 83.2%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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