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전북 부진에 ‘레전드’ 이동국 “조금씩 벗어나고 어긋났지만 충분히 이겨낼 것”

박건도 기자 2023. 5.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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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레전드가 최근 부진에 빠진 친정팀에 진심을 담은 응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전당 초대 헌액자 여섯 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한다.

4세대 명예의전당에 선정된 이동국은 행사에 앞서 만난 취재진을 통해 "영광이다. 시안이(아들)가 유튜브로만 내가 뛰는 걸 봤다. 축구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서 기분이 좋다. 축구를 통해 이 자리에 오지 않았나. 아이들에게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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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의 레전드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 명예의전당 헌액식에 앞서 취재진들을 만난 이동국.

[스포티비뉴스=장충동, 박건도 기자] 팀 레전드가 최근 부진에 빠진 친정팀에 진심을 담은 응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전당 초대 헌액자 여섯 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한다.

4세대 명예의전당에 선정된 이동국은 행사에 앞서 만난 취재진을 통해 “영광이다. 시안이(아들)가 유튜브로만 내가 뛰는 걸 봤다. 축구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서 기분이 좋다. 축구를 통해 이 자리에 오지 않았나. 아이들에게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선수 시절 몸담았던 친정팀의 상황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올해 전북 현대는 위기를 맞았다. 시즌 시작 전에는 우승 후보로 불렸지만,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이동국은 “나도 지켜보고 있다. 팀 상황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믿고 지지해줘야 한다. 조금씩 벗어나고 어긋나는 느낌이다. 충분히 잘 이겨내고 단단해질 것이다. 예전 전북 모습으로 돌아오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명예의전당 선수 부문에는 올해 K리그 40주년을 기념해 10년 단위 각 세대별로 15명씩의 후보군이 추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 선정위원회 투표가 각 25%씩 반영되어 최종 4명의 헌액자가 결정됐다.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는 선정위원회의 내부 토론을 거쳐 각 1명씩의 헌액자가 결정됐다.

4세대 이동국을 시작으로 3세대 신태용, 2세대 홍명보, 1세대 최순호 순으로 헌액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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