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 부분파업 돌입에 '휴진 자제' 요청…비상진료체계 점검

박미주 기자 2023. 5.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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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오는 3일부터 파업을 결정하자 정부가 '휴진 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8시30분 긴급상황점검반장인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제3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13개 반대단체의 연가투쟁, 부분휴진과 관련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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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복지부, 박민수 2차관 주재로 제3차 긴급상황점검회의 개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일 제3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복지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오는 3일부터 파업을 결정하자 정부가 '휴진 자제'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8시30분 긴급상황점검반장인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제3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13개 반대단체의 연가투쟁, 부분휴진과 관련한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3일로 예정된 의료종사자 연가투쟁과 의료기관 부분휴진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 진료현황과 위기 상황에 대비한 비상진료기관 운영 방안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빈틈없는 응급환자 대응체계 구축 △원활한 지방의료원·보건소·보건지소 진료 시행 등을 통해 차질 없는 환자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보건의료인 여러분들께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휴진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 "지자체는 휴진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나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내 의료기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일반환자 진료와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일 부분파업, 오는 1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는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오는 3일 오후 5시30분 전국 각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 직역은 소속 의료기관에 연가를 내거나 기관 차원에서 단축진료를 시행하는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1일에도 전국 동시다발 2차 연가투쟁과 단축진료를 계획하고 있다.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2차 연가 투쟁을 진행하고, 그런데도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17일 전국 400만 연대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연대에는 의협,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의료인 단체와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등 의료기사 단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 단체가 속해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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