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감입니다, 팬 부모님 꼭 연락주세요"...'강등 위기' EPL팀이 공개 사과한 사연은?

김대식 기자 2023. 5.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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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리즈 선수들은 팬들을 무시하고 호텔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에 리즈 선수단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의 1군 선수단으로서, 우리는 어제 경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온 게시물에 대해서 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선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리즈 팬들은 전국을 돌아다니기에 더 많은 걸 받을 자격이 있다"며 사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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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리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리즈는 17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4 대패보다 논란이 됐던 건 리즈 선수들의 행동이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리즈 선수단이 묶었던 숙소에서 찍였던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 속에서 리즈 팬들은 선수들이 묶고 있는 숙소 로비에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고 싶어하는 어린 팬도 있었다.

하지만 리즈 선수들은 팬들을 무시하고 호텔 밖으로 빠져나갔다. 팬들과 인사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이 팬들을 위한 프로다운 태도까지 상실하자 논란이 지속됐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이에 리즈 선수단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즈의 1군 선수단으로서, 우리는 어제 경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온 게시물에 대해서 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우선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리즈 팬들은 전국을 돌아다니기에 더 많은 걸 받을 자격이 있다"며 사과를 시작했다.

"하나의 팀으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건, 호텔을 떠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다. 리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어린 팬이 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해 너무나도 유감이다. 경기날 우리는 팬들과 만난다. 우리는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면서 팬들과 교류할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떠날 때도 그렇게 한다. 다만 팬들을 무시한 건 변명할 여지가 없다. 영상 속 리즈 유니폼을 입은 팬의 부모님은 꼭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는 이 싸움이 끝났다고 믿지 않고,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의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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