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지역'에 발목 잡힌 옥천 2농공단지 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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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이 추진 중인 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지목변경에 발목이 잡혔다.
2일 옥천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옥천읍 동안리 일대 7만4000여㎡ 규모의 '옥천 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업 유치를 통해 인접한 옥천농공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2농공단지 사업대상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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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대상지 지목변경 안간힘…토지보상 협의 등 지연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추진 중인 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지목변경에 발목이 잡혔다.
2일 옥천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옥천읍 동안리 일대 7만4000여㎡ 규모의 '옥천 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 중 90억원은 도비(40억원)와 군비(50억원)로 충당하고, 1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조달하는 방안을 세웠다.
2025년 준공목표로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이 단지에는 식료품, 고무·플라스틱제품, 1차 금속, 기계·장비를 만드는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기업 유치를 통해 인접한 옥천농공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를 위해 충북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7월에는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그러나 2농공단지 사업대상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사업대상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건의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만나 농업진흥지역 해제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애초 이르면 지난해 12월 토지 보상 협의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사업 예정지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지목변경이 장기화하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사업대상지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2025년 준공 목표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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