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 취수장, 내년 6월 ‘한강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서울25]
서울 동작구에 방치돼있던 노량진 취수장이 내년 6월 한강 수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 노량진 취수장을 리모델링해 한강 수변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노량진 취수장은 리모델링을 거치면 건물 옥상은 본동 지역과 연결된 한강 조망정원으로 바뀐다. 여기에 1층은 카페와 휴게공간, 지하 1층은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진입로 및 대나무 숲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은 물론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게 방문해 머물 수 있는 여가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동작구 계획이다.
취수장 리모델링 사업은 이미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준공은 내년 6월이 목표다. 노량진 취수장은 1974년 준공한 시설이다. 1992년 취수를 중단한 이후 현재까지 남부수도사업소 누수 및 응급복구 비상대기반과 자재적치장 등으로 쓰여왔으나 사실상 방치돼왔다.
동작구와 서울시는 이에 취수장 역사성은 살리면서 한강변 보행로와 본동 지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완료했다. 남부수도사업소 시설은 지난달 대체부지로 이전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노량진 취수장 리모델링사업은 동작구의 첫 한강수변 문화공간 조성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한강에서 마음껏 즐기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늘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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