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워싱턴 선언, 한·미 동맹 핵기반 새로운 패러다임"(상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국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며 "한·미 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국빈 방문 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와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며 "다섯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 그는 "한국형 확장억제 실행계획"이라며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고위급 상설협의체로 신설된 핵협의그룹(NCG)은 한미간에 일대일로 더 자주 만나 더 깊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막강한 전략 자산들이 우리 대한민국 인근에 정례적으로 가동 배치돼 압도적인 응징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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