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 후 처음 입 연 신태용 인니 감독 "지금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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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정치적 이슈로 대회 개최 및 참가가 불발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헌액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액 소감을 밝히는 한편 최근 개최권이 박탈된 U20 월드컵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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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정치적 이슈로 대회 개최 및 참가가 불발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선수 부문 3세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신태용 감독은 헌액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액 소감을 밝히는 한편 최근 개최권이 박탈된 U20 월드컵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당초 개최국 자격으로 U20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가 대회 본선에 오른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문제로 잡음을 일으켜 FIFA로부터 개최권을 박탈 당했다.
자연스럽게 출전권도 잃었다. 대회는 인도네시아가 아닌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그동안 U20 월드컵에 대해 말을 아꼈던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내가 미디어에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개최가 무산돼 솔직히 아쉽다. 내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서 자국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기를 원해서였다"면서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모두 아쉬워하고 있고 나 역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올해 12월까지 계약돼 있다. 큰 비중을 뒀던 U20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면서 향후 신태용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 아직 계약 종료까지 6개월 이상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태용 감독은 헌액 소감에 대해 "K리그에서 이룬 업적 만큼은 자부심이 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가문의 영광"이라며 웃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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