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박광온 회동'에 "이례적 제안…상식 측면서 적절치 않아"

기사내용 요약
김한규 "공식 제안 오면 당 지도부와 논의할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공동취재사진) 2022.07.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야 원내대표단 만남 가능성에 대해 "상식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한번도 회동한 적이 없는데 이런 절차를 건너뛴 채 원내대표단만을 만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취지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관해 논의한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원내대표단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당 내부, 지도부와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제까지 당 대표와의 회담 등은 기타 논의없이 원내대표단이 먼저 논의하는 사례는 없었던 것 같다"며 "그 점을 고려할 때 구체적으로 제안이 들어오면 논의하겠지만 저희가 볼 때는 좀 이례적 제안이고 기존 관례, 상식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은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이후 대통령실의 공식 제안이 있으면 당 지도부와 함께 논의하겠다는 것이 원내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야당지도부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간 모임에서 윤 대통령과 야당 만남이 제기될 수도 있고, 만약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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