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건설 경기…1분기 건축 인허가 광주 16%↓·전남 64.3%↓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올해 1분기 광주전남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1분기 광주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은 61만6천㎡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착공 면적은 44만 5천㎡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준공 면적은 54만 8천㎡로 전년 동기 대비 64.3% 줄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은 83만 3천㎡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4% 줄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66.9%), 충북(55.3%)에 이어 3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착공 면적은 74만 4천㎡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8% 감소했지만 준공 면적은 153만 8천㎡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건설 산업에서 건축 인허가 면적은 경기 선행 지표, 착공 면적은 경기 동행 지표, 준공 면적은 경기 후행 지표로 해석된다.

1분기 광주전남지역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 면적 등이 감소한 것은 원자재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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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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