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기부 많이 하려한다” 이재용 따르는 삼성 임직원

2023. 5. 2.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치며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지난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3월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기부왕, 봉사왕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을 했고, 직접 적은 손 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상 기부 문화 확산 기폭제
온·오프라인 ‘나눔키오스크’
5월 위기아동 20명 집중후원
8년 누적 모금액만 26.4억원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19년 8월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임직원들이 건물 내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치며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선다. 지난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상생과 사회공헌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만큼, 사내 일상 속 기부 실천 프로그램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임직원들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되는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한 달간 집중 후원한다.

‘나눔의 달’ 캠페인은 올해 처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처음으로 도입된 후 전 사업장으로 확산된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임직원이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설치돼 있는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된다.

평소에는 각 지역 사업장별 나눔키오스크에는 서로 다른 한 아동의 사연이 소개되고, 목표 기부액이 모아지면 다음 아동을 위한 모금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엔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의 나눔키오스크에서 동일한 1명의 아동이 하루씩 소개된다.

5월 한달 간 후원할 아동은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다.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선정했다. 캠페인 첫날 사연이 소개된 김빛나(가명·4세) 어린이는 희귀난치병 ‘팰리스터-홀 증후군’을 앓고 있다. 염색체 돌연변이로 인해 손, 발 등의 신체 결함과 내장 기관 이상이 유발되는 희귀병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1일 1회 이상 태깅하며 5월 한 달간 20명의 아동을 모두 후원하는 ‘1일 1태깅 챌린지’ ▷수혜 아동을 응원하는 댓글 달기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사회 공헌의 중요성과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기부왕, 봉사왕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임직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을 했고, 직접 적은 손 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회장은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상 속 기부 문화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사업장에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며,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26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 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부 약정’ 프로그램,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등을 운영 중이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