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투톱' 삼바·셀트 1분기 순풍, 하반기까지 이어간다
상반기 중 4공장 완공, 60만4000ℓ 생산역량
글로벌 무대 시밀러 경쟁력 높이는 셀트리온
신약으로 미국 시장 뚫는 램시마SC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산업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1·4분기 호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을 극대화 및 효율화로 실적의 외형을 키우며 '초격차'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셀트리온도 기존 바이오시밀러 출시 전략에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최일선 복귀로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9% 증가한 7209억원, 191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력인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은 높은 수요 속에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100% 자회사가 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로 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2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한다. 전체 매출의 4할이 영업이익인 셈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1~3공장을 풀가동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업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생산능력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6만ℓ규모로 부분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상반기 내 완공돼 하반기 실적을 띄우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4공장은 총 24만ℓ 규모로 단일공장 생산능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공장이 완공되는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은 60만4000ℓ으로 초격차 1등 지위를 굳히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조9800억원을 투입, 18만ℓ 규모의 5공장 증설에 나선다. 5공장은 오는 2025년 9월 가동이 목표다. 1~4공장 운영 노하우와 최신기술을 도입해 생산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 잠재력도 성장 가속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이후에 6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번째로 개발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스클리(SB12)'도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 긍정의견을 받아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오는 7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SB5)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약 27조원 매출을 올렸고 그 중 24조원 가량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발생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아직 1·4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바이오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매출은 6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의 성장, 영업이익은 2000억원 안팎으로 전년과 비교해 30~4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램시마를 정맥제제(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바꾼 램시마SC는 올해 10월경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약가 우대를 받는 신약으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매출의 증가가 실적 호조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도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될 전망이다.
또 셀트리온그룹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파트너사를 통한 영업·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직접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셀트리온은 물론 그룹 전체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해외 시장 판로 확보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과 빠른 의사결정 과정 등도 향후 셀트리온 실적 성장에 호재다. 그는 복귀와 함께 연내 수십억달러 수준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셀트리온그룹 3사 합병 계획 등 굵직한 이슈를 언급하면서 향후 셀트리온을 글로벌 제약사에 견줄 신약개발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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