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양다훈 2023. 5. 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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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시공업체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2층 각 지붕 층의 상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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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 연합뉴스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시공업체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2층 각 지붕 층의 상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다행히 주말 밤 시간대라 인부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주차장 2개 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지붕 구조물은 콘크리트를 부어서 평평한 형태로 만든 슬래브로 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주차장에는 수평구조 건설자재인 보 대신 기둥 강화 공법을 쓰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소음이 기둥을 통해 빠져나가 벽식 구조보다 소음이 덜하고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벽식 구조보다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 기존에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나 고층 상업용 빌딩에 주로 사용돼 왔다.

층간소음과 내구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점차 아파트에도 무량판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만큼 층고를 높게 할 수 있지만 충격에 더 취약한 편이다. 

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총 964세대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했다.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67%다.

이날 오후 오후 2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사고 현장에 방문해 사고발생 현황과 수습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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