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양천마라톤 대회’ 4600여명 뛴다…4세·84세도[서울25]
서울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8년 만에 열리는 양천마라톤 대회에 4600여명이 뛴다. 참가자 중에는 84세 어르신과 4세 어린이 등도 포함돼 있다.
양천구는 오는 13일 개최하는 ‘제12회 양천마라톤 대회’에 4600여명이 참가 접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별로 보면 하프 761명, 10㎞ 1206명, 5㎞ 2677명으로 전체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5㎞ 구간을 달린다. 접수자 가운데 72%(3360명)가 단체 참가자로 407개 단체가 참가 신청을 했다. 동호회 문화가 활성화된 마라톤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이 66%(3027명)로 주를 이뤘다. 그중 50대가 1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70~80대도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84세다. 최연소 참가자는 2020년에 태어난 4세 어린이다.
3대가 함께 뛰는 가족도 참가한다. 해누리마라톤 클럽에서 활동 중인 이무웅 어르신(81)은 아들(49)·손자(15)와 함께 10㎞를 완주할 계획이다. 양천소방서에서는 의용소방대원 등 18명이 5㎞ 코스에 출전한다.
양천마라톤 대회는 2005년 시작했다. 첫해에 70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 있었지만 2015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8년 만에 재개하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다시 뛰는 양천’이 주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제12회 양천마라톤은 전국에서 4600여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마지막까지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모두가 스포츠 정신으로 화합·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