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펀드운용사 IFM인베스터스 "인프라 투자 안정적 성과"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호주 펀드운용사 IFM인베스터스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지분 투자와 대출 투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IFM인베스터스는 2일 발간한 '2023 인프라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 및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 결정에 포용성과 다양성, 근로자 안전 등 사회적 요소가 더해져 다양한 투자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FM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외부 운용사를 통한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규모는 2015년 3천억달러에서 2021년 7천억달러 규모로 늘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해 관련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운데 근로 기준·조건 등 사회적 요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안전과 포용성, 다양성 등 인프라 투자 요소에 대한 주목도 늘었다.

아울러 인프라 자산의 특성상 경기 둔화에 대한 대응력이 높고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평가됐다.

카일 만지니 IFM인베스터스 글로벌 인프라 책임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 성장 둔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에도 인프라 자산은 안정적인 특성을 가졌다"며 "꾸준한 기초 수요로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 인프라 관련 주식 및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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